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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의 아내」 スパイの妻

찹쌀도롱뇽 2024. 1. 27.

★★★★☆


 

나는 코스모폴리탄이야

후쿠하라 유사쿠

2020년 6월 NHK에서 방송된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

아오이 유우, 타카하시 잇세이 주연의 동명 드라마를 극장판으로 공개.

1940 년 만주. 국가 기밀을 우연히 알아 버린 유사쿠는 정의를 위해

그 전말을 세상에 공개하려하고, 아내 사토코는 스파이 아내로 욕을 먹더라도,

사랑하는 남편을 믿고 함께 사는 것을 마음에 맹세한다.

제 77 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은사자상 (감독상)을 수상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고민을 했다.

태평양전쟁 이전과 이후를 다룬 영화, 우익영화일 수 있다.

아오이 유우의 전적이 있지 않은가.

타카하시 잇세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영화가 우익영화라면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것도 억울한데 잇세이까지 잃게 되리라

 

다행스럽게 이 영화는 우익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일본의 잘못을 알리는 스파이의 이야기다

 

아오이 유우의 연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사코토는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역이 아닐까

아오이의 목소리가 이렇게 좋았던가..

잇세이는 말해뭐해, 언제나 최고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그냥도 보기 싫은데

배역까지 최악의 인물로 연기를 잘해서 더욱더욱 싫어졌다.

 

쿠로사와 감독은 거장이다.

그의 작품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끝까지 달린다.

음악과 영상의 찰라의 순간들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영화배경의 시대풍의 옷이나 가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잇세이는 어떤 옷을 가져다 입혀도 다 소화해낼거야)

 

별 5개의 영화가 일주일만에 또 나오는가 했지만

결말이 아쉬워서 1개의 별을 뺐다.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이런 영화가 일본 내에서 개봉이 된다는 것이 기뻤다.

심야영화로 봤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관람했다.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 토호시네마에서는 소수의 지역에서만 선별적으로 개봉하여

영화로서는 관객접근성이 떨어지지만 NHK드라마로 방영되었다하니

뜻 모를 흐뭇함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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