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Concerts

[I Don't Like Mondays.] 20220919 Black Thunderbird TOUR @ 柏PALOOZA

찹쌀도롱뇽 2024. 2. 10.

 

인생이 뒤바뀌는 순간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면,

이때 카시와 고깃집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면,

하필 아이도라는 후나바시도 아니고 카시와에서 공연을 해서,

진짜 치바 공연을 치바도 아니고 후나바시도 아니고 왜 카시와.

 

 

카시와에서 제일 맛있는 고깃집 정보와 함께 고깃집이 불러온

나비효과를 회상해보고자 한다.

 

2022년 9월 19일 월요일이지만 국경일이어서 할 일도 없는데

은님이 카시와에서 하는 아이도라 공연에 가면 교통비 포함 식비제공,

입장 티켓도 제공한다는 말에 마침 카시와에 대한 추억도 떠오르고 해서

대책 없이 카시와로 향했다.

야무지게 고기도 먹고 공연이면 재밌겠지 호호호 하면서 공연시간까지 대기.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신기하다, 인기가 많나 하면서 기다린 공연.

쟈니오타로 살아온 나는 라이브 밴드 공연은 생소했다.

카시와 PALOOZA 수용 인원은 450명 이런 게 바로 지하돌 공연인가 했다. 

 

1,2부 공연 중에 2부만 입장. 입장번호는 상당히 끝번호 A, B블록 중 B블록.

 

 

드링크대가 따로 있는지도 몰랐다가 급하게 현금을 공수해서 

카시스 오렌지를 겟했다.

 

450명 수용인데 매진이 안 되는 밴드는 얼마나 매니악한 거지.

그래도 요코하마 공연은 제프에서 하는데, 이것도 매진이 아니네.

공연장이 정말 작아서 학부 때 친구들 공연하는 거 보러 온 거 같네.

기타 등등의 생각하면서 입장했다.

 

너무 뒤여서 노래만 듣고 가야지 했는데, A블록 사이드 통로에 서도 된다 해서

어느새 앞으로 나와있었고, 쵸지 쪽 6,7 열정도에서 공연을 봤다.

 

 

결과는 모든 쟈니스를 이기고 아이도라가 최애가 되어버린 2024년의 나.

멤버 이름도 잘 매치도 안 된 상태로, 노래는 세트리스트만 들어보고 들어갔다가

호되게 덕통사고를 당하고 돌아온 썬더버드 투어.

 

 

인생은 그때 00만 아니었다면에 연속,

썬더버드 투어 치바공연을 카시와에서 안 했더라면

A블록 사이드 통로를 열어주지 않았더라면

하필 쵸지 앞에 서서 공연을 보다니, 쵸지가 아니었더라면

피크를 던지는 쵸지가 멋지지만 않았더라면

나중에는 저 피크 내가 잡겠어라는 물욕만 없어더라면

 

결론 : 사랑한다 아이도라

 

 

柏PALOOZA 공연장 도면은 스터디용으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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