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끊겨서 체크인을 다음날 해도 되냐고 전화를 하고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전에 체크인을 했던 교토 타워 호텔
계산할 때 1박 요금만 지불하라해서 조금 감동받았다.
비지니스 호텔 크기의 방에는 필요한 건 다 있어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 교토역 바로 앞에 있음에도 저렴한 가격도 메리트.
숙박객에게 교토타워 전망대 입장권도 무료로 제공한다.
기후네 신사에 다녀올 예정이어서 지하철 버스 1일권을 샀다.
후시미 이나리나 기후네 신사와 같이 교토역에서 멀리 떨어진
신사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1일권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 1100엔 어린이 550엔.
교토역에서 지하철 가라스마선을 타고 고쿠사이카이칸 역으로 간다.
고쿠사이카이칸 역에서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안내가 잘되어있어 맞는 버스를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기후네 신사를 가기 위해서는 3번 승강장에서 52번 버스를 타면 된다.
20분 정도 달려 기후네구치에서 내린 다음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 33번 버스로 환승한다.
정류장 3개를 지나면 기후네 정류장에 도착한다.
33번 버스를 타는 곳은 사진과 같이 길가에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기다리다가 오는 버스를 타면 된다.
교토역--(가라스마선 정류장 10개) --고쿠사이카이칸역--(52번 버스 정류장 16개)--기후네구치--(33번 버스 정류장3개)--기후네--(걸어서 6분)--기후네신사
기후네 신사에 도착했다.
교토에 워홀왔던 친구가 다양한 신사 탐방을 다녀와
여행이야기를 해줬는데, 그의 신사 탐방기 중에
가장 가보고 싶었던 기후네 신사.
위치가 위치인지라 오기가 쉽지 않았다.
기후네 신사는 물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다.
오는길도 험난했지만, 산 속을 걸어 신사 본궁에 가는 길도
체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쉽지 않다.
본궁 > 유이노야시로 > 오쿠미야
오쿠미야까지 걸어가는데 1시간이 걸렸다.
최초의 본궁이었던 오쿠미야가 홍수로 유실되면서
1055년 현재의 위치로 본전이 옮겨졌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리를 반복하다가
2005년 전체적으로 재건축을 진행한 건축적으로는 현대적 신사.
신사 건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가레즈쿠리 건축양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돌담에서 나오는 물을 영험하다 여기며, 그 물에 담궈 운세를 보는 미즈우라미쿠지가 유명하다.
본전에 기념품 판매소가 있다 17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이것저것 선물거리와 기념품을 구입했다.
건축적으로 현대식이고, 운영방식도 현대식이다.
관광객이 모를만한 부분은 거의 다 큐알로 안내를 하고 있다.
이 미즈우라미쿠지를 위해 기후네 신사에 왔다.
물에 담구면 글자가 나타는 운세를 어찌 넘어가겠는가.
일본의 신사 운영 방식과 마케팅에 대한 연구를 해볼까
고민하게 된다.
본전에서 나와서 또 다시 산길에 오른다.
수행을 하는 심경으로 신사를 방문해야한다.
유이노야시로는 인연을 맺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신사이다.
이즈모 타이샤에 다녀왔지만 강력한 연애파워를 내기 위해
유이노야시로에도 이름을 걸어두고 왔다.
오쿠미야로 올라가는 계곡가에는 음식점들이 있다.
풍류를 즐기기 좋아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오쿠노미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두 개의 삼나무가 연결되어있는 연리지.
산길을 오르고 올라 오쿠노미야에 도착했다.
기후네 신사가 최초로 창건되었던 장소이며, 현재는 숲에 둘러싸인 신성한 장소다.
오쿠노미야 본전의 아래에는 용혈이라 불리는 큰 구멍이 열려있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 구멍을 들여다 보는 것은 누구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3대 용혈 중 하나라고 하는데 나머지 2개는 어딘지 궁금하다.
(찾아보니 나라와 오카야마에 있다고 한다.)
메인 신사 운영 시간 6:00 - 18:00
기념품 판매소 운영 시간 9:00 - 17:00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오전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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