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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룩백」ルックバック

찹쌀도롱뇽 2024. 9. 3.

★★★★★


 

영화를 2편 연속으로 예약하면 한 작품은 꼭 별 5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예약하면서 나간김에 영화 한 편 더 보자 싶어 예매했는데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수작.

 

학년 신문에 4컷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후지노.

친구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자신의 그림 실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진 후지노였지만,

어느 날 학년 신문에 처음 실린 등교 거부 동급생 쿄모토의 4컷 만화를 보고 그림 실력의 차이에 경악한다.

이후 만화를 그리는 것에만 전념한 후지노였지만, 전혀 좁혀지지 않는 쿄모토와의 그림 실력 차이에 의욕을 잃어,

만화 그리기를 포기해 버린다.

이 후 초등학교 졸업식 날 선생님의 부탁을 받고 쿄모토에게 졸업장을 전하러 간 후지노는

처음 대면한 쿄모토로부터  [계속 팬이었다]는 말을 듣고 

쿄모토와 함께 다시 만화를 그리게 된 후지노의 이야기.

 

체인소맨 작가의 작품이라하여 기괴한 내용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으며, 

영화보기 전까지 만화를 그리는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소녀와 소녀의 이야기라니!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라니!

 

<접히는 글은 스포일러 포함>

더보기

후지노가 그린 만화가 영상화가 되어 영화가 시작하는데 연출이 정말 좋다.

4컷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다니 심지어 잘 하다니

선화표현이 너무 잘 된 영화다

 

쿄모토가 죽고나서의 후지노가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참고 있던 눈물을 훔쳤다

본인이 쿄모토를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쿄모토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후지노 맴찢.

 

후지노가 만화그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때에 쌓이는 스케치북 수를 보고 반성했다

초등학생도 저렇게 근성있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쿄모토와의 격차를 보고 깔끔하게 만화를 포기하는 후지노가

친구에게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는 장면과 연출이 인상적

 

영화를 보고 나와 SE님께 정말 좋은 영화를 봤다 했더니 

이미 원작으로 보고 한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SE님

한국 개봉은 9월 예정이니 모두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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