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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ミッドナイトスワン (미드나잇스완)

찹쌀도롱뇽 2024. 1. 27.

★★★☆☆


눈빛, 호흡, 동작, 찰나의 순간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 쿠사나기 쯔요시. 그가 트랜스젠더 나기사 역에 도전하는 영화 「미드나잇 스완」 타이틀 속 한밤중의 백조는 심오한 눈빛으로 의연하게 서있다. 그 모습은 마치 연기에 대해 늘 진지하게 마주해 온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이자 동시에 아름답게 살고자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백조와도 같은 나기사 그 자체다. 본작의 오리지널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는 바로 영화 「전라감독」, 「3류들의 사랑」 등으로 일본 영화계가 주목하는 귀재 우치다 에이지 감독. 탁월한 연출력으로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의 새로운 모습을 멋지게 이끌어낸다. 이치카 역에는 발레 경험을 전제로 한 오디션 끝에 발탁된 신인 핫토리 미사키가 맡아 연기한다.

영화 미드나잇스완 홈페이지

 

빌리 엘리어트와 데니쉬걸을 섞은 듯한 영화

그럼에도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는 쿠사나기 쯔요시의 연기

 

이번 주 영화리뷰는 '달콤한 술에 양치질'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우연히 보게된 미드 나잇 스완 예고편로 인해 급하게 변경,

스맙스맙에서 조용하게 요리를 잘 하고

최근에 본 유튜브 영상에서 짜파구리 만드는 데 최고급 소고기를 쓰던 사람 정도의 이미지였던

쿠사나기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다니..

 

엔딩 크레딧에도 신인이라고 적힌 핫토리 미사키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전체적으로 영상미가 좋은 영화였다.

같은 OST의 빈번한 활용으로 인한 감동의 저하

잦은 우퍼의 울림에 영화내내 귀가 아프다는 음향적인 아쉬움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도 별점 삭감의 원인

 

과연 트렌스젠더란 무엇일까?

여성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돌아오면서 끊임없이 머리를 맴돌던 질문들에 아직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성소수자들은 오늘도 힘든 삶을 살고 있겠구나 생각할 뿐.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이정도로 연기를 잘한다면

알몸인게 뭐가 나빠!

 

*구분선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 이치카의 친구가 나기사보다 안쓰러웠다. 아직 다른 재능을 찾을 수 있는 나이인데 그 나이 대에는 전부를 잃은 심정이겠지.

이 부분의 연출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 이치카가 콩쿨에서 추지 못한 춤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성장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 성전환 수술의 사망률이 높은가?

 

- 엔딩 크레딧 이 후의 나기사와 이치카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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