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Records/はじまりはいつもあめ

긴자에 살던 시절, 과외해서 욧캇타

찹쌀도롱뇽 2024. 1. 27.

 

시골에서도 잘 살 줄 알았다. 은근한 시골에 대한 동경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시티걸이었다. 

 

편도 1500엔을 내면 한시간 반이 걸리는 치바에서 도쿄의 여정을 

반복하다가 도쿄로의 이사를 준비했다. 

 

그 당시 연구 주제로 제 3의 공간을 잡고 있어서 셰어하우스로 집을 알아보았다. 

외국인 가능, 유학생 가능한 곳을 추스르고 골라 이다바시와 긴자 두 곳이 최종 후보로.

 

실사구경을 가기 전 꿈을 꿨는데 도쿄 제 3공항을 찾던 나에게 안내원이 

야마다 상이 있는 어디로 가라고 했는데,

긴자 쉐어하우스 담당자분이 야마다 상이었다는 신기한 이야기.

 

주방과 샤워실, 세탁실을 공유하고 각자의 방에서 생활.

이다바시와 다르게 방 안에 세면대가 있어서 편리했다.

 

 

 

구석에 세면대가 있어서 양치를 하기 위해 화장실을 갈 필요가 없었다. 

창문도 있고, TV도 있었으며 전기세가 월세에 포함이어서

세탁기랑 건조기도 열심히 돌리면서 여름엔 에어컨을 끄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치바에서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살던 나에게 방을 좁았다. 

이사할 때 키보드(컴퓨터용 말고 피아노)랑 코타츠, 재봉틀, 오븐 다 팔았는데

팔고 팔아도 남아 있는 짐들.

 

사진은 애교, 옥상 창고에 꽉차게 짐이 더 있었다. 

 

 

양해를 구해서 옵션에 있는 침대는 안 쓰고 내 매트리스로 가져다 놓았다. 

 

짐이 많기도 하고, 중간에 쉐어하우스에서 코로나 발병자가 생기면서 

불안감에 또 다시 이사를 했지만 그럭저럭 좋은 집이었다. 

 

월세 9만엔 (전기 수도 가스 요금 포함)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거실, 주방 공용 

핫쵸보리역까지 걸어서 10분, 여성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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